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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건설공사 발주 이어져도 실제 건설공사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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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도 건설공사는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있지만, 실제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 이치주 부연구위원은 25일 '코로나19 영향과 중장기 건설산업 발전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건설경기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인 건설투자금액, 계약금액, 건축허가면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건설기성금액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건설기성금액의 작년 2·4분기, 3·4분기 값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공사는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건설공사가 실제로 수행되는 비율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 분석 결과 지난해 9월부터는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감소했다. 종합건설기업은 1·4분기, 전문건설기업은 7, 8월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았지만 9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건설에도 영향이 별로 없었다. 해외건설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계약 금액이 감소하다가 작년엔 오히려 증가했다. 2020년 2·4분기와 3·4분기 계약금액에서도 감소폭이 크지 않아, 코로나19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연구위원은 그러면서 중장기 건설산업 발전방향으로 △공정건설문화 정착 △민간투자사업 확대 △투자개발형 해외진출 확대 △건설기술 개발을 꼽았다.

우선 공정건설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적정임금·기능인등급·하도급지킴이·전자카드제의 일원화와 불공정거래를 감소시키기 위한 건설공정거래의 체감도 수준을 지수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재난 시설과 노후 시설물·인프라의 개보수 등과 같은 중소규모 민간투자사업의 확대를 통해 중소건설 기업의 참여 기회 확대도 필요하다고 그는 봤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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