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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에 세계도자실·일본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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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자실, 유럽 도자기 113점

일본실서는 '무사' 주제로 유물 선봬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문화관에 ‘세계도자실’과 ‘일본실’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도자실은 특정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서교류의 대표적인 산물인 도자기로 세계의 여러 문화가 교류하는 양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세계도자실에서는 네덜란드의 국립도자박물관과 흐로닝어르박물관 소장 유럽 도자기 113점 등 총 243점을 선보인다. 세계도자실은 2022년 11월 13일까지 약 2년 간 열린다.

이데일리

델프트 도기 주전자와 화로(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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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실은 ‘무사’에 초점을 맞춰 내용과 시설을 개편했다. 본래 귀족들에게 고용됐던 일본 무사들은 차츰 영향력을 키워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지배 계급이 돼,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흐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실에는 칼과 갑옷 등 무사를 상징하는 무구와 함께 다도, 마키에 혼례도구, 고급자기 ‘나베시마’를 전시했다.

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자기 무역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를 디지털 패널로 제작해 지도 위에서 역사를 체험하도록 했다. 또 독일의 샤를로텐부르크성의 도자기 방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해 3D 모델링 작업으로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윤상덕 세계문화부 연구관은 “2년간 열리는 이집트실도 종료까지 열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을 방문하여 더욱 넓은 시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용산으로 이동하며 ‘아시아관’을 만들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관’을 ‘세계문화관’으로 개편해 첫 번째 세계문화 전시실로 이집트실을 열었다. 이후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을 개편했다. 올해 ‘세계도자실’과 ‘일본실’을 꾸밈으로써 세계문화관 조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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