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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테라 인코그니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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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테라 인코그니타'. (사진 = 창비 제공) 2021.01.25.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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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테라 인코그니타. '미지의 땅'이란 의미의 라틴어다.

'테라 인코그니타'를 펴낸 고고학자 강인욱은 "우리가 접한 고대사는 문명과 야만, 중심과 변방, 자아와 타자라는 이분법에 의해 다뤄져 왔다"며 "이 책을 통해 강대국 중심의 기록과 기억을 벗어나 보다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라는 말은 가야의 역사를 빼놓고 있고, 북한의 역사도 고구려 수도인 평양과 고려 수도 개경만 기억할 뿐 조선 개국의 요람이었고 만주족과 접경한 지역인 함경도의 역사와 문화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이러한 편견과 그로 인한 무지를 깨고자 기존 고고학 자료들을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그간 인정받지 못했던 여러 지역과 민족에 대해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라시아와 신대륙에서 '미개'라는 이름으로 매도돼왔던 여러 민족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문무대왕릉비와 적석목곽분, 모피와 온돌 등이 고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룬다.

또 플라톤이 묘사했던 아틀란티스의 모습과 가장 유사한 곳은 기원전 1600~1500년 전후 유라시아 일대에 있었던 도시 '아르카임'이며, 이 도시는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는 것과 티베트 문명에 최초의 국가 상웅국(象雄國)이 존재했고 이곳에서 3500년 전 최초로 유목경제가 등장했다는 이야기 등을 전한다. 380쪽, 창비, 1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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