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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번엔 될까?"…보궐선거 앞두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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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 아파트값 올해 들어 3주 연속 상승세

재건축 아파트 값 0.15%↑…작년 8월 이후 '최고'

잠실5단지 신고가…명일동 삼익 한 달 14건 거래

뉴시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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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자들이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내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은 올해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달 첫째주 0.10% → 둘째주 0.11% → 셋째주 0.13%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올라 작년 8월 마지막주(0.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송파구에선 재건축 단지(0.27%)가 일반 아파트(0.10%)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1㎡경우, 지난달 22억81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초 24억8100만원(9층)에 새 주인을 만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의 경우 지난달에만 총 14건이 거래되며 약 이틀에 한번 꼴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전용 66.87㎡의 매매가격은 한달 사이에만 11억5000만원(8층)에서 12억원(5층)으로 5000만원이 오르며 손 바뀜 되기도 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이같은 상승세는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자 사이에선 용적률 완화, 심의 원스톱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완화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를 강조했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건축 추진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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