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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대전 IM선교회 전국 5곳서 127명 확진…“방역 사각지대, 비인가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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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련 시설 전수조사 계획

한겨레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는 전날 1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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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대전 아이엠(IM) 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5개 지역에서 127명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대전 외에도 경기(요인)와 광주, 순천, 포항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대전 아이엠 선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장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출 위험평가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을 3주간 폐쇄하기로 했고 노출자에 대한 추적 관리, 감염경로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 전국에 있는 아이엠 선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등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적·좌석수 대비 인원 제한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규정된 다중이용시설의 핵심 방역수칙이 적용되지 않았다. 또 교육청이나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는 “현재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은 정식으로 등록된 업종이나 업체에 적용하도록 돼있다. 지자체가 관할 내에 있는 비인가 시설 등 사각지대를 미리 적극적으로 찾아내 방역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이 31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시민들의) 긴장도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까지 다가오고 있어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지자체, 중앙부처와 함께 이번주 중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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