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25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에서 시민들이 겉옷을 벗고 산책하고 있다. 2021.01.2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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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1월 하순 기준 최대값을 경신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1월 전체 기준 일 최고기온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은 1월 하순 기준 일 최고기온인 13.9도를 기록해 최고 극값 1위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서울은 1월 하순 기준 일 최고기온으로 13.9도를 기록했는데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온을 기록하더라도 최근 자료가 극값 순위에 우선 반영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참고로 서울의 3월 하순 일 최고기온 평년값은 12.4도다. 봄철 일 최고기온 평년값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의 1월 전체 기준 일 최고기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1932년 1월6일 14.4도다.

서울 외에도 전국 곳곳에선 높은 기온을 보인 곳이 많았다. 특히 중부 내륙 일부 지역에선 1월 전체 기준 일 최고기온 1위를 경신한 곳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동두천은 15도, 인제 13.2도, 철원 13도를 기록해 1월 전체 기준 최고 극값 1위를 경신했다.

1월 하순 기준 일 최고기온 1위 경신 지역은 의령 15.7도, 부여 15.3도, 동두천 15도, 수원 14.2도, 순천 14도, 서울 13.9도, 원주 13.3도, 장수 13.3도, 인제 13.2도, 철원 13도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25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 한강에서 시민들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2021.01.2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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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 곳곳에선 봄철과 같은 기온을 보였다.

주요 지점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이천 13.9도, 인천 12.6도, 영월 13.3도, 홍천 12.6도, 춘천 11.3도, 대전 14.4도, 홍성 14.2도, 청주 13.5도, 충주 13.2도, 광주 15.5도, 순창 15.1도, 전주 14.3도, 영광 14도, 진주 14.3도, 경주 14.2도, 김해 14.1도, 의성 14도다.

기상청은 "전날에 이어 오늘(25일)도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동풍으로 인해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0도 이상, 충청권내륙과 전라권내륙에는 15도 이상 올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나라 부근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따뜻한 공기 북상 등 기온 변화 요인이 잦아지면서 기온 변동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이달 초부터 북극발 한파의 영향을 받아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 8일 일 최저기온이 -18.6도를 기록해 20년 만의 강추위를 보이는 등 추운 날이 잦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수도 잦아 지난 6~7일, 12일, 17~18일에는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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