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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국 산둥성 광산사고 9명 추가사망…"마지막 1명 수색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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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 22명 중 11명 구출…10명 사망 확인

연합뉴스

중국 금광서 매몰된 광부 11명 보름 만에 극적 생환 [글로벌타임스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산둥성 광산사고로 실종된 노동자 10명 중 9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옌타이(煙台) 치샤(栖霞)시 금광 폭발사고로 지하 580m 아래에 매몰됐던 22명 중 11명이 구출됐으며, 10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당국은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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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중국 산둥성 광산사고 상황(종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jin34@yna.co.kr



산둥성 옌타이(煙台)시 천페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부터 구조자들이 수색을 멈추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매몰된 9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사망한 1명과 함께 다른 9명의 시신을 모두 지상으로 빼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견된 사망자 9명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를 볼 때 모두 대피 도중 두번째 폭발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지점에 지하수가 흐르는 탓에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잎사 수색대는 폭발사고 일주일만에 땅 속에서 나는 소리를 포착하면서 매몰된 이들 중 12명과 연락이 닿았다.

이들은 당국이 구출을 위해 지상에서 뚫은 구멍을 통해 내려보낸 음식과 약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이중 1명은 폭발사고에 따른 부상이 악화해 구출 직전 사망했다.

수색대는 전날 막혔던 환기용 수직갱도를 뚫는 데 성공하면서 구출에 속도를 내 11명을 구해냈고, 나머지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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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지상으로 구출된 뒤 두손을 모으고 감사를 표하는 노동자 [신화=연합뉴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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