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종철 성추행 성토장 된 정의당 당원 게시판
실망감 표시하며 탈당… ‘피해자’ 장혜영 응원글도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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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의 성추행 및 직위해제 소식이 알려진 후 정의당 당원들은 일제히 분노글을 게시판에 올리며 분개했다. 10년 차 정의당원이라는 당원 A씨는 “이런 황당한 뉴스를 접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김종철 씨를 탈당시키고 집행부 전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 B씨는 “권력형 성범죄에 단호한 입장을 보여 온 정의당에서 이번 사건은 굉장히 실망스럽고 앞으로도 정의당을 지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김 전 대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당원 C씨는 “공당 당대표로서 그에 맞는 사법적인 재판이 있어야 한다. 공당 대표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사법적인 처리가 즉시 이뤄지는 것이 상식”이라 했다.
탈당계를 냈다는 글도 이어졌다. 당원 D씨는 탈당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그동안 (민주당)2중대이니 모두 참았으나 오늘은 참을 수 없다”며 “정의당은 새로 다시 써야 한다”고 썼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여의도 모처에서 당무상 면담을 위해 장 의원을 만났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차량을 기다리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김 전 대표의 음주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부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가해자인 김종철 전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당 젠더인권본부장으로 피해자의 요청을 받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했으며 오늘 열린 대표단 회의에 보고했다”며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심각성에 비춰 무겁고 엄중한 논의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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