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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단독]쿠팡이츠, 배달 난이도 따라 수수료 높인다…악천후엔 최대 2만6천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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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증 체계 '세분화'…배달원 '수고' 반영

뉴스1

/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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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송화연 기자 = 쿠팡이츠가 배달파트너(배달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정책을 조정한다. 기본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고, 할증 체계를 세분화해 '배달 난이도'에 따라 적절한 배달료를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에 음식배달을 하면 높은 기본 수수료와 할증료를 받을 수 있다. 운전이 까다로운 악천후나 쏟아지기 쉬운 음료 배달을 할 때도 수당이 높아진다. 반대로 배달이 몰리지 않는 비성수 시간이나 초근거리 배달은 낮은 수당이 책정된다.

25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오는 3월2일부로 '배달수수료 실시간 할증 정책 변경안'을 시행한다. 소비자와 음식점이 쿠팡이츠에 내는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변경안이 시행되면 배달파트너가 받는 기본 수수료는 최소 2500원에서 최대 1만6000원으로 조정된다. 추가 할증료는 거리·주문량·날씨·교통상황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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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3월2일부로 '배달수수료 실시간 할증 정책 변경안'을 시행한다고 25일 공지했다. © 뉴스1


쿠팡이츠는 현행 배달수수료가 배달파트너의 '수고'를 합리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착안해 수수료 정책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

기존 수수료 정책은 '거리 할증' 등 다양한 배달조건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 폭설이나 폭우 등 악천후에 힘겹게 배달하더라도 '위험수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변경된 수수료 정책은 배달 난이도를 세심하게 반영해 배달료를 지급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1년5개월간 수집한 '배달 빅데이터'를 분석해 할증료 지급 조건을 체계화했다.

배달 거리가 같더라도 시간, 날씨, 난이도, 밀집도에 따라 다른 할증료가 붙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주거공간이 밀집한 도심에서는 비(非)밀집지역보다 거리 할증이 빠르게 올라간다. 빠른 배송을 요구하는 아이스크림, 아이스 음료는 일반 음식보다 높은 기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배달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높은 수당을 받는 체계인 셈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파트너에게 합리적인 배달료를 지급하기 위해 수수료 정책을 조정했다"며 "음식점이나 고객이 내는 배달비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못 박았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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