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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서울시, 상수도관 주변 토양 분석…"부식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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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채취 지점별 토양 평가 점수 분포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시내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주변 토양을 조사한 결과, 수도관 부식에 영향을 줄 우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물연구원은 토양이 수도관 부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5년간(2016∼2020년) 서울 전역에서 상수관로 공사 시 주변 토양을 채취해 시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미국 표준협회(ANSI;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의 부식성 평가법을 바탕으로 수소이온농도(PH), 산화물 등 토양 부식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은 자치구별 평균 토양평가지수의 합계가 3.0∼5.0점으로, 부식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평가지수 합계 0∼2점은 토양 부식성이 '거의 없음', 3∼5점은 '낮음', 6∼9점은 '중간 정도', 10점 이상은 '높음'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 레이덤이 12점, 루이지애나주 라푸쉬 패리시가 20.5점 등으로 토양 부식성이 매우 높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토양 부식성이 높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수도관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을 덧씌워 매설하고 있으나, 서울은 배관 주변에 수분이 잘 배수되도록 모래를 메워주는 것만으로도 부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자치구별 토양부식 점수 평균, 토양 시료 채취 위치, 부식 평가 항목별 위치도 등을 시각화한 자료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spm/)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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