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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새해 다시 열리는 '발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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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초연작 '주얼스'

'세기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방한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노컷뉴스

국립발레단이 올해를 여는 작품은 지난해 정기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해적'으로, 3월 24~28일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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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됐던 발레 공연도 새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올해를 여는 작품은 지난해 정기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해적'으로, 3월 24~28일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선보인다.

초연작으로는 안무가 조지발란신의 '주얼스(보석)'가 오는 10월 20~24일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및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안무가이자 신고전주의 발레 창시자 조지 발란친(1904~1983)의 대표작이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를 둘러싼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을 그린 대작 '라 바야데르'와 '허난설헌-수월경화', '말괄량이 길들이기', '호두까기인형' 등도 국립발레단 무대에 오른다.

'세기의 발레리나'로 칭송받는 우크라이나 출신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러시아 볼쇼이발레단과 이탈리아 라스칼라발레단에서 동시에 수석무용수를 맡고 있는 자하로바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자하로바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25명과 함께 내한해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일대기 등을 그린 '모댄스(MoDanse)'를 공연한다. 오는 10월 9~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4~16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1부는 무용수들이 샤넬이 창조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펼친다.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무대 의상 디자인에 참여했다. 2부에선 자하로바를 비롯한 무용수들이 관능적인 무대 의상을 입고 헨델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의상과 향수 등 세계 패션의 아이콘인 코코 샤넬은 실제 발레 무대 의상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모댄스'는 2019년 6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홍콩발레단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9월 4~5일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등에 자극받은 영국 로열발레단이 무용가 겸 안무가 크리스토퍼 윌던을 통해 만든 신작 발레로 화려한 비주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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