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내부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앞서 SK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 계열사가 함께 뽑는 방식에서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100% 수시 채용하기로 내부 계획을 세웠다.

SK그룹은 그동안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을 통해 연간 8500여 명의 채용을 진행해왔다. 2019년에는 10개 관계사가 동시에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SK브로드밴드, SK매직 등 6개 관계사가 정기 채용 과정이 이뤄졌다. 올해는 수시 채용 전환 방침에 따라 대다수 관계사가 사별로 수시 인재 선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K그룹은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그룹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들도 채용 방식을 정기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2019년부터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도 지난해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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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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