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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삼성 준법위, 7개 관계사 대표들과 간담회...'준법' 목소리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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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문화 정착위한 역할 등 논의

이재용 "계속 지원" 옥중 메시지

준법위 위상·권한 더욱 커질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DB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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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26일 삼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준법위는 이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하고,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역할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부정 평가한 위원회의 실효성 기준을 보완하는 방안 마련을 위한 활동으로도 평가된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 메시지를 통해 준법위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만큼, 삼성의 '준법경영'을 위한 준법위의 권한과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재판부는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선고공판에서 삼성 준법위 활동과 관련해 "실효성 기준이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는 활동까지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 평가했다.

준법위는 이 같은 재판부의 판단과 의견히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위원회 활동의 부족함을 더 채우는 데 매진하고, 오로지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준법위는 지난 21일 첫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위원회 실효성 강화를 위한 운영규정 개정안을 논의했다.개정안에는 위원회의 권고에 대한 관계사의 불수용 여부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 위원회의 재권고시에는 준법위 위원장이 출석해 의견진술 권한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현재 비정기적으로 실시 중인 관계사의 컴플라이언스 준법지원인 간 회의를 정기 협의체로 전환해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준법감시부서 실무자급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도 보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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