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대표 구현모)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강원도 춘천시 '소양에너지페이'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수당으로 지역화폐가 활용된 사례는 많지만, 정책참여 인센티브로 지역화폐 플랫폼이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에너지 전자화폐인 소양에너지페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에너지 이용체계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지급형 지역화폐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오는 29일부터 3612가구 대상으로 지급된다. 약 2억원 규모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재래시장 및 지역 식당, 미용실, 병원 등 사전 등록된 가맹점에서 소양에너지페이 앱을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결제금액과 사용화폐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결제 완료된다.

기존 자자체에서 발행하는 정책참여 인센티브는 현금, 종이 상품권, 선불카드 형태가 다수였다. 하지만 발행과 관리가 쉽지 않고, 현금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사용을 제한하기 어려웠다. 반면 소양에너지페이는 KT 착한화폐 플랫폼을 활용해 지급‧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 착한페이는 소양에너지페이를 포함해 8개 지자체에서 이용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구매형 화폐뿐 아니라 공무원 복지포인트, 농민수당 등으로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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