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운임공표제 점검…한국발 북미·유럽항로 집중 조사
![]() |
부산항 감만부두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해운시장 물동량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운임공표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운임공표제란 선사가 받으려는 운임을 화주 등 이해관계인이 알 수 있도록 미리 공개하는 제도로, 국내 항만에 출입하는 정기 컨테이너 선사는 매년 4차례 정기적으로 운임을 공표해야 한다.
해수부는 특히 해상운임 상승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장 큰 한국발 북미·유럽 항로의 운임공표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선사들이 지난해 12월 정기공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와 공표한 내용대로 운임을 받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있으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밖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협회, 한국무역협회를 '해운거래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로 지정해 선사나 화주의 부당한 행위를 신고받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수출입 중심의 우리 경제에서 해운산업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일부 선사들이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불공정행위를 한다면 해운시장의 질서 확립을 위해 단호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차례 기다리는 베이징 시민들 |
oh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