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 5868억 달러
中제외 주요국 모두 역성장
올해부터 캐나다도 추격권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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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거대한 충격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퇴보’ 정도가 덜했다. 이런 탓에 우리 경제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세계 경제 10위권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1인당 경제 수준으로 따지면 G7(주요 7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제쳤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명목, 미 달러화 기준)가 1조5868억달러로, 전년보다 600억달러 감소했지만 세계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의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것이다.
2019년엔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지난해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브라질(12위)은 2019년보다 4753억달러 감소한 1조363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고, 러시아(11위)는 2384억달러 줄어든 1조4641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간 것은 2018년이 가장 최근이다. 한국은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10위에 오른 이후 2018년 전까지는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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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경제 수준은 세계 7위권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들의 평균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019년보단 줄었지만 3만1000달러 중반대를 기록, G7에 속한 이탈리아를 따라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2019년에 근소차로 우리나라를 앞섰던 이탈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큰 폭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작년 이탈리아의 성장률이 1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GDP 증가율과 연동되는 GNI도 같은 수준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국민소득은 지금껏 한국을 앞서 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1인당 GNI는 2만9330달러로 이탈리아(3만1950달러)보다 2600달러가량 적었고, 2018년에도 한국이 3만2730달러로 이탈리아(3만3840달러) 보다 뒤졌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 관광 등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출 중심의 한국보다 코로나19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결과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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