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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스타트업-ing] 나무기술 정철 대표 “중소기업도 디지털 전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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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1이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을 주제로 지난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CES 2021에는 국내 기업 345개가 주최국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참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IT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중에서도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전문 기업 ‘나무기술㈜’(이하 나무기술)은 CES 2021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솔루션 ‘Smart DX Solution’을 소개하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의 가치를 알리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걸음 다가섰다.

고객의 디지털 혁신과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 운영을 지향하는 나무기술의 정철 대표는 “CES 2021이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전회 대비 참관객 확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기술 소개에 주력하면서 우리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홍보 효과는 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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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정철 대표, 출처: 나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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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돕는 ‘Smart DX Solution’

IT동아: CES 2021에서 소개한 ‘Smart DX Solution’ 설명을 부탁한다.

정철 대표(이하 정 대표): 다변화하고 있는 IT 서비스 시장에서 고객 요구사항에 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적으로 패키지한 ‘Smart DX Solution(이하 Smart DX)’을 준비했다. Smart DX는 나무기술과 자회사 그리고 관계사가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시킨 디지털 전환 통합 브랜드다.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맞춤·융합 IT자원 관리 등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Smart DX는 ‘MARTINIE’, ‘Netminer 365’, ‘Smart City’ 등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MARTINIE’은 머신러닝 라이프 사이클 관리부터 모델 준비, 테스트 관리, 모델 배포, 수행관리, 데이터셋 수집 관리, 자동 하이퍼 파라미터 튜닝 관리까지 제공하는 AI&머신러닝 플랫폼(SaaS 솔루션)이다. 실제 고객들이 MARTINIE을 사용하며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가격과 수율 등을 예측하고 있으며,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안 시스템 이상 징후 등을 감지하고 있다.

‘Netminer 365’는 기업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로, 노드(개체)와 링크(관계) 데이터로 구성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변환, 네트워크 분석, 네트워크 시각화, 기계학습 등을 통합해 편리하다. 이밖에도 나무기술은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포함하는 ‘Smart City’ 통합 플랫폼 설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IoT 데이터 관리 및 클라우드/엣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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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Smart DX Solution’을 소개하는 나무기술 정철 대표, 출처: 나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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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Smart DX는 중견·중소기업에게 어울리니다고 들었다. 이유가 궁금한데.

정 대표: 대기업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 현재 많은 대기업이 멀티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이유다. 전환 속도 즉, 투자가 빠르다. 중소기업 대비 클라우드 관리 비용, 운영 비용 등 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데이터 관리 전담 인력조차 확보하기 어렵다. 만약 표준화되지 않은, 독창적인 클라우드 환경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하려 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별 전문가를 이중, 삼중으로 충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Smart DX 솔루션은 아마존, 오라클, KT, 네이버 등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에서 클라우드화 시킬 수 있게 패키지로 제공한다. 그래서 중견·중소기업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전세계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ES 2021, 어느새 두 번째 참가

IT동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했다. 성과는 있었는지.

정 대표: 참관객을 직접 만나서 홍보하는 전시회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회…. 차이가 크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부스 위치가 좋지 않아도 ‘오다가다’ 부스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 전시회는 회사이름으로 검색한다. 때문에 ‘아는 기업’만 찾는다. 참관 비용 부담도 커서 고객 초청도 어렵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많은 국내 기업이 참가하면서 ‘한국 기업’이라는 홍보 희소성도 떨어졌다. 그래서 참가 자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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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정철 대표, 출처: 나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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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CES 2021에 참가한 이유는 ‘Smart DX’ 런칭이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다. 글로벌 언론으로부터 관심 받고, 컨퍼런스 등을 통해 공개하는 신제품/신기술 홍보효과도 크다. 실제 Smart DX를 공개하고, 내외신 기자에게 우리의 솔루션을 알릴 수 있었다. 홍보를 통해 바이어들과 미팅할 수 있었고, 올해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었다.

‘가상화’,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IT동아: 2001년 창업 당시만 해도 가상화나 클라우드는 생소한 개념이었을텐데.

정 대표: 나무기술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와 가상화 솔루션 ‘NCC(Namu Cloud Center)’를 포함해 시트릭스(Citrix),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상화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컨테이너(Container)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고. 가상화나 컨테이너 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는 업계에서 개념조차 생소해했다. ‘이런 서비스가 필요는 하겠구나’ 정도랄까. 문제는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시급함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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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주요 솔루션, 출처: 나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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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T는 ‘누가 먼저 시작하는가’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 시작할 때는 작은 시장이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니즈는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을 선점한 기업 가치도 함께 성장한다. 때문에 남보다 앞선 기술 개발과 도전이 중요하다.

IT동아: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3.3K 비전을 공개했는데.

정 대표: ‘23.3K 비전’은 2023년까지 3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나무기술의 새로운 목표이다. 나무기술은 2019년에 8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작년에는 5G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역성장 했지만 가상화 비대면 솔루션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며 1천억 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해 두 자리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 1분기부터 5G 비즈니스가 회복세를 보이고, 비대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니즈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23.3K 비전’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mart DX Solution’을 중소기업에 특화시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동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IT동아: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나무기술의 전략은?

정 대표: 나무기술은 18년간 가상화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재택근무용 솔루션과 5G NFV, 클라우드 플랫폼, 스마트시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mart DX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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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정철 대표, 출처: 나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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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맞춰 통합 솔루션과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견 및 중소기업을 위해 IaaS, PaaS, SaaS를 통합 제공해 기업이 디지털 혁신할 수 있도록 제공할 생각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말레이시아 등에도 현지법인 설립 및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무기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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