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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2조7813억 원…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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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78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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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힘든 한 해 보낸 현대차, 4분기는 회복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위축된 탓에 3조 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조78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대비 22.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3조9976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7% 감소했다. 판매량은 374만4737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1조6410억 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매출액은 29조2434억 원으로 2019년 동기보다 5.1% 늘어났다. 판매는 113만9583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 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 시장 341만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 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000억 원 △R&D 투자 3조5000억 원 △전략 투자 9000억 원 등 총 8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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