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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디지털 기술을 현실세계에 투영…디지털트윈 어떻게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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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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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디지털 기술을 현실 세계의 시스템과 연결해 마치 쌍둥이처럼 동작하게 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사용설명서가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라 어떻게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을지 설명하는 '디지털 트윈의 꿈'을 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에서 실체를 갖고 있는 물리적 시스템과 이것의 기능과 동작을 그대로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연결함으로써 거울을 앞에 두고 서로 쌍둥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도시, 교통, 친환경 에너지, 수자원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ETRI가 이번 발간한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과 사회 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트윈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대상의 본질을 형상화하는 모델링을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개발 가운데는 본질적 문제 해결에는 미흡하고 가시적으로 화려한 형상 표현에 그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개발 시간, 예산, 인력, 기술력, 이해 부족, 대상의 복잡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에 따라 특성에 맞는 적정한 투자와 디지털 트윈의 개념과 이해에 대한 사전 고려가 선행되어야 함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또한, 보고서에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모델링 ▲서로 다른 디지털 트윈 간 연동 및 인터페이스 ▲형상화 충실도 및 가시화 충실도 ▲성숙도 모델 ▲AR,VR,MR, CPS 등 기타 관련 기술과의 연계 등도 담았다. 특히 디지털 트윈 대상들에 대해 단계적 구체화 시 기술을 고도화시켜 갈 수 있도록 현재의 수준과 향후 진화 방향을 가늠케 하는 성숙도 모델 또한 제공한다.

이밖에 실물 대상에 대한 디지털 트윈의 어떤 정체성을 다른 장소에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멀티 페르소나 트윈'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제시했다.

보고서 제 1저자인 ETRI 김용운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거울상 쌍둥이 모델로 만들어 직관적으로 풀어갈 수 있게 하는 효과적 기술'이라며 '보고서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풀어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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