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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런 게임 있었나…엔픽셀 ‘그랑사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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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 서버 접속 오류 없이 쾌조의 출발

직장인 몰리는 저녁 6시 이후 대응 흥행 관건

모바일-PC버전 동시 출시…열혈 게임 이용자 겨냥

이데일리

엔픽셀 ‘그랑사가’ 대표 이미지 (사진=엔픽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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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514만명이 기다린 모바일게임이 마침내 시험대에 올랐다. 엔픽셀이 26일 오전8시, 사전예약자 514만명을 확보한 ‘그랑사가’를 출시했다. 초반 흥행이 확실시되는 사전예약 수치다. 정식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그랑사가는 여러 측면에서 범작을 넘어서는 게임이다. 대형 기업들도 수월한 시장 진입을 위해 유명 원작을 앞세우는 가운데 스타트업이 신규 지식재산(IP)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엔픽셀이 첫 작품부터 대형 창작 게임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창업자들의 이름값에 있다. 창업자 정현호, 배봉건 공동대표가 넷마블넥서스 출신이다. 넷마블의 간판 게임 ‘세븐나이츠’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이 때문에 투자금이 돌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누적 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랑사가는 평일 오전 서버 오픈에도 2000명 가량 접속 대기열이 생겼다. 대기열은 곧 풀렸다. 10개 서버가 모두 혼잡 상태이나, 접속과 게임 플레이는 원활하다. 이렇다 할 서버 접속 오류가 보이지 않는다. 콘텐츠 측면에선 여러 가지 수정이 반영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쾌조의 출발이다. 회사 측은 “서버 접속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상승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흥행의 관건은 게임의 핵심 유료 소비층인 30대 직장인들이 접속하는 오후 6시 이후 대응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버 운영에서 약점을 드러낸 게임이 적지 않다. 최근 출시돼 폭발적인 초반 인기를 끈 ‘쿠키런:킹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5일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하루를 넘겨서도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그랑사가는 PC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다. 26일 모바일 버전과 동시에 PC버전을 내놨다. 모바일과 같은 서버를 공유한다. PC는 열혈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장기 흥행에 대한 회사 측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에 대해 △언리얼4엔진을 활용한 고품질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구현 △김영선, 시영준, 서유리, 박지윤 성우 등 60여명의 성우진의 목소리 연기(더빙) △유명 게임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 참여 △다양한 캐릭터들은 필드 전투 중에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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