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작가·북디자인 다 좋다…디 에센셜 버지니아울프·다자이오사무 연속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된 민음사·교보문고 공동기획 프로젝트

뉴스1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디 에센셜 에디션' 연작으로 버지니아 울프와 다자이 오사무가 동시에 출간됐다.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내는 프로젝트이며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간된 '디 에센셜 에디션 조지 오웰'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공모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에 선정된 바 있다.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에는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이 된 '자기만의 방'과 그 방을 채우고 공유하는 일로 논의를 확장한 '런던 거리 헤매기' 외에도 '유산', '큐 식물원' 등 단편 소설 4편이 엄선됐다.

버지니아 울프는 1970년대 이후 여성 문학 비평의 중심이자 오늘날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된 작가다. 여성이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으로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의 '고정 수입'을 내세운 에세이 '자기만의 방'은 '자기만의 ○○' 혹은 '자기만의 것이 아닌 ○○'로 패러디 되며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을 양산해 왔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는 대표작 '인간 실격'을 비롯해 총 9편이 담겼다.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이다.

다자이는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며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압축된다. 수록 작품들은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체험할 수 있다.

◇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민음사/ 1만7000원
◇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김춘미 옮김/ 민음사/ 1만6000원.
ar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