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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인성 논란’ 아이린, 스크린 데뷔 성공할까[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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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레드벨벳 아이린이 배우 배주현으로서 대중 앞에 선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주연 작, 논란 후 첫 홀로서기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더블 패티’다.

‘더블패티’(백승환 감독, 백그림 제작)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무비를 표방한다.

특히 무대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내왔던 아이린이 본명 배주현으로 '더블패티'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앞서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 출연한 바 있는 그가 당당히 영화를 이끄는 주연으로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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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맡은 역할은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 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바쁜 예비 졸업생이다. 새벽부터 나가 신문을 읽고 종일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현지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다.

가끔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냉삼집에서 혼자 소맥을 즐길 줄도 아는 쿨한 인물로 매일 마감 직전에 찾아와 더블패티 1+1을 호기롭게 해치우는 우람(신승호)에게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며 그의 꿈도 함께 응원해준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한다.

특히 앵커 지망생 역을 위해 전문 아나운싱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그의 코치를 맡았던 이지인 아나운서(언키트 대표)는 "수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배운 것은 늘 복습을 해오며, 과정을 분석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메가폰을 잡은 백승환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다듬어진 집중력, 디테일 등을 갖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주연 배우로서의 실력은 물론 작품 외적인 논란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께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 A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갑질 피해를 폭로, 그와 작업의 경험이 있는 다른 스태프들도 해당 글에 ‘좋아요’로 공감을 표하면 인성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아이린은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더블 패티’는 2월 17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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