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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박원순 사건은 '침묵' 김종철은 '분노' 그 검사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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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SNS 통해 장혜영 의원 지지응원

파이낸셜뉴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피해자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던 인물인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 장혜영 의원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진 검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노동, 성, 권력 : 여성의 지위, 장혜영 의원님의 용기를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성의 경우 평소 아무리 자제력이 높더라도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갑자기 흥분하거나 도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잘못이 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를 입고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겪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차원이므로 쟁점의 혼동을 유발하여 많은 여성이 피해를 입도록 방치하지는 말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로 선발돼 입법 활동에 전념하시는 분조차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의 ‘unwanted sexutal advancement’(원치 않는 성적 발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여성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남성들을 범죄자화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고 남성들도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남녀 간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복해서 교육하여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 전 시장 ‘성희롱’ 결론에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던 것과는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진 검사는 박 전 시장의 전 비서 A씨 조롱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진 검사 본인의 SNS에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고 글과 함께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꽃뱀은 왜 발생하고, 수틀리면 표변하는가'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정의당 #박원순 #장혜영 #진혜원 #김종철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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