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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디어플랜트, 반려식물과 소통하는 플리티 서비스 베타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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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기기를 통해 주변 환경 상태 및 식물・사람의 인터랙션 감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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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다양한 이유로 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기정화 효과를 노리며 식물을 키우고,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식물을 구입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식물이 정서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식물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렇게 식물을 통해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다.

이런 반려식물 열풍에 힘입어 말 못 하는 식물의 귀와 입을 열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디어플랜트가 선보인 플리티 서비스가 그 주인공.

'식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플리티 서비스는 IoT 기기를 통해 식물을 키우는 주변 환경 상태(토양 수분, 온도, 공중 습도, 조도) 및 식물과 사람의 인터랙션을 감지해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식물과 소통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식물에게 물을 줘야 할 때를 알려주는 것을 물론, 식물의 특성과 상태에 따라 표정과 배경이 바뀌기도 한다.

또한, 식물과 채팅을 통해 일상을 나눠볼 수 있고,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식물일지를 적어 친구들과 공유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는 식물을 좀 더 쉽게 기를 수 있을 뿐더러 실제 반려식물로서 함께 생활하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디어플랜트(대표 김정혜)는 작년 9월 MVP 테스트를 마치고 개선 작업을 거쳐 작년 12월에 플리티 서비스를 베타 론칭했다. 현재까지는 IoT 기기가 완성되지 않아 유저 위치의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앱만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플리티 서비스는 한 달 동안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2000건 이상을 달성하고 연동되는 IoT 기기 사전 예약이 빗발치는 등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MVP 테스트에 참여한 박 모씨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리뷰를 통해 "아이가 너무 신기해해요. 이게 정말 되기는 할까, 정해진 매뉴얼이 아닐까 했는데 물을 많이 주고 측정하니 배부르다고 물 좀 천천히 달라고 합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신기해서 자꾸 눌러보게 됩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해당 서비스는 20대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만들어졌다. 디어플랜트는 KAIST 전산, 기계, 산업 및 디자인 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들이 모여 만든 기업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그동안 공부해왔던 지식과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며 빠르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디어플랜트는 작년 6월 예비창업패키지 AI 분야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후 GIST 이노폴리스 캠퍼스 사업, 대덕특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주관하는 농식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B.grow)에 선발되며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모바일 앱과 IoT 디바이스 모두 개발하며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KAIST 창업경진대회 E*5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행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플리티 서비스의 IoT 디바이스는 올해 상반기 내로 출시 예정이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디어플랜트의 김정혜 대표는 "현재 IoT 디바이스가 없는 상황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로 식물을 키우는 환경 상태를 센싱하고 식물과 사람의 인터랙션을 감지하는 IoT 디바이스와 접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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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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