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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MIT 뷸러 교수가 완성한 “코로나19 항체 음악”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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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진, Covid-19 항체 음악 작곡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세계 초연 예정’

헤럴드경제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Markus Buehler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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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이 MIT 연구팀의 Materiomusic을 이용해 Covid-19(SARS-CoV-2) 바이러스의 항체를 반영한 음악을 세계 초연 연주할 예정이다.

원형준은 앞서 DMZ에서 432Hz에 맞춰 ‘코로나19 음악’을 국내 최초로 연주한 바 있다. ‘코로나19 음악’은 미국 메사추세스공과대학교(MIT) 뷸러(Markus J. Buehler) 교수가 신종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과 구조를 음계로 풀어낸 곡이다.

뷸러 교수는 음압격리병동, 생활치료센터 등을 방문하여 의료진과 격리 환자들에게 바이올린 연주로 희망을 전하는 ‘찾아가는 치유 음악회’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여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코로나19 음악’을 솔로 바이올린으로 직접 편곡하여 원 감독에게 보내왔다.

이에 해당 연주를 시작으로 바이러스 치유와 교란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힐링 음악을 발전시키는 데에 MIT와의 협업이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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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DMZ 평화 연주- 토시유키 쉬마다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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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원형준은 “뷸러 교수가 보내온 각 바이러스(SARS, MERS, Covid-19)의 진동구조 중 Covid-19의 음높이(Pitch)가 가장 낮고 많은 떨림을 느꼈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성과 항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새로운 ‘코로나19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과학자이자 실험음악 작곡가인 뷸러 교수는 거미줄, 단백질, 바이러스의 세포 등 생물학적 생명체를 해석하여 음악을 만드는 시스템인 Materiomusic을 개발했다. Materiomusic은 각 물질의 독특한 진동 특성을 바탕으로 감염 능력을 방해할 수 있는 항체의 멜로디 및 리듬과 일치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음악에 반영하고, 항체가 어떻게 Covid-19의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음악 모델을 나타낸다. 뷸러 교수가 고안한 음악으로 인체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단백질을 소리로 변환하는 이러한 방식은 과학자들이 단백질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또 다른 도구를 제공한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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