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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미래 여는 ICT R&D 우수성과]<상>의료분야 활용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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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첨단 통신에 기반을 둔 기술들은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이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을 통해 이들 기술 구현에 나서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성과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0년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도 최우수 2건을 포함, 16건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6건을 꼽아 자세한 기술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과기정통부와 IITP의 ICT R&D 성과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의료분야다. 이 가운데 IITP '소프트웨어(SW) 컴퓨팅산업원천기술 개발' 일환으로 진행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의료데이터 분석 지능형 SW 기술'은 최우수 국가 R&D 성과로 꼽혔다.

'닥터 앤서'로 불리는 이 SW는 의료진의 진료행위를 지원 및 보조한다. 환자 질환 정보를 AI로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 영상 판독은 물론이고 유전체 분석, 질환 사전 예측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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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앤서는 환자 내시경 검사시 AI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대장 용종을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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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혈관질환,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치매 등 8대 질환 데이터를 학습했다. 용종의 경우 육안은 정확도가 81%인 반면에 닥터 앤서는 92%로 정확도가 높다. 닥터앤서는 이미 일부 국내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준영 디지털헬스산업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교차검증도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승룡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의 '지능형 의료플랫폼(AI 닥터)'은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대학 ICT 연구센터육성지원) 사업 성과다.

진단이나 치료 방법, 퇴원 후 후속조치 등 전반적인 의료 행위를 돕는다. 심부전, 뇌전증, 녹내장, 감상선, 신장투석 등 10개 질환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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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닥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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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닥터는 다양한 특징이 있다. 진단 원인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명성'을 가진다. 의사 인터뷰,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룰(Rule)' 지식에 딥러닝에서 얻어진 의사결정을 더해 정확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심부전 정확도는 98.2%, 갑상선 치료는 90%다.

점진적인 진화모델을 적용, 지식 업데이트도 매우 쉽다. 자체 데이터 변환기능을 담아 병원 간 데이터 호환성도 확보했다. 연구팀은 적용 대상이 되는 질환별로 서비스 체계(사일로)를 구현했는데, 이런 사일로가 현재 11개나 된다.

이승룡 교수는 “AI 닥터가 다양한 분야 병원에서 활용된다면, 향후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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