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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간] 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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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 굿바이, 분노/ 원빈 스님 지음/ 이층버스 펴냄/ 1만5000원

"어차피 상대방은 용서를 받든, 받지 못하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 소화하지 못한 분노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책은 분노가 발생하는 단계와 원리를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지침이 되고 있는 인문고전인 샨티데바 저작 '입보살행론'중 '인욕품'을 현대인에 맞도록 재해석한 내용이 담겼다.

저자는 탐욕을 지나 혐오감이 번지고 있는 '분노 사회'에서 분노에 대한 배움은 절실하다고 하면서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다. 우리가 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보리심의 완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을 이어나갈 때 우리는 이곳에서 허공처럼 무한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인정할 수 없었던 나의 '정당한 분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의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분노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모두가 분노에서 벗어나 웃음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함께 다짐해보도록 한다.

"굿바이, 분노!"

[이투데이/김소희 기자(k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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