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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에도 2020년 상가 수익률 최대 6%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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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피스 및 상가 임대료는 내렸지만 시중 유동성이 상가로 몰리면서 투자 수익률은 최대 6%대로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나타났다. 수익률 3%대 채권이나 예금 등 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돼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오피스는 서울, 경기에서 6%대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테헤란로, 여의도 및 분당 상권에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테헤란로 7.93%, 여의도 7.81%, 분당 7.76%였다.

반면 경남, 제주, 충남은 2~3% 내외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다만 자산 가치 상승폭은 전년보다 둔화됐다. 임대소득 감소로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전년대비 하락했다.

오피스는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60% 하락했다. 상가는 매출액 감소, 공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7%~2.71% 하락했다.

서울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임대료 수준을 보인 가운데, 오피스 대비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대구는 1·4분기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내렸다.

공실률도 보합권이었다. 오피스는 상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체의 업무 공간 분산을 위한 공유 오피스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연초대비 0.1%p 감소한 11.0%를 나타냈다.

상가는 전반적으로 연중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영업부진을 겪으면서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11.7%에서 12.7%로 늘었고, 소규모 상가는 5.6%에서 7.1%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실이 급증한 가운데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7.9%에서 8.8%로, 소규모 상가는 4.0%에서 7.5%로 공실률이 크게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2년까지 전세형 주택 1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전세대책을 발표한 19일 세종시에 위치한 상가 내 공실에 '임대문의' 안내판이 붙어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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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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