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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親 트럼프 공화 의원들 “탄핵 개시, 바이든 강조한 ‘통합’의 길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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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크루즈 상원의원, 폭스뉴스 출연해 탄핵 개시 비판

헤럴드경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폭스뉴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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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로 불리던 현역 미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절차 진행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 메시지와 상반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 개시와 관련해 “나는 이 재판을 더 빨리 끝내고 싶다”며 “이미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헌법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며, 절차 조차 법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증거를 제출하거나 증인에 대한 심문 한 번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한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대통령직 자체에 대한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방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스스로 내놓았던) 통합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데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나는 그들(민주당)이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며, 앙심을 품고 시간 낭비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민주당이 취한 첫 번째 조치는 당파적이며 분열적이고, 분노에 찬 탄핵을 진행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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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폭스뉴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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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통합’을 외치는 것을 나는 들었지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것을 듣지 못한 것 같이 행동한다”고 비꼬았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정치적 분노에 찬 민주당이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증거를 살피는 청문회 한 번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같은 날 미 상원은 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패트릭 리히 상원의장 대행이 재판장 선서를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심판 절차를 주재했다.

탕핵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은 형사재판 절차를 준용해 진행되며, 하원 소추위원들은 검사 역을 담당하고 상원의원들은 배심원 역할을 맡는다.

본격적인 탄핵 심판 절차는 다음달 8일 시작되는 주에 개시하기로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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