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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화장품업계 "재활용 어려운 제품 용기 100% 퇴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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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선언 [사진 제공 = 대한화장품협회]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면 퇴출하겠습니다"

대한화장품협회와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이 27일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은 '뷰티플 어스, 뷰티플 어스(Beautiful us, Beautiful earth)' 슬로건을 토대로 △재활용 어려운 제품 100% 제거(Recycle)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Reduce) △리필 활성화(Reuse) △판매한 용기의 자체 회수(Reverse collect) 등 2030년까지 4대 중점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액션플랜을 실행한다.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로레알은 자원이 한정적인 지구의 한계를 존중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당사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 재사용이 쉽도록 하는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전략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는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패키지와 환경을 배려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는 "포장재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가 되도록 제로(Zero) 플라스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니셔티브에 함께하는 서울YWCA,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화장품업계의 향후 이니셔티브 성과관리, 방향성 논의 등 시행과정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성과 모니터링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는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이니셔티브 성과관리, 시행방안 논의를 위해 화장품업계, 시민단체, 정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매년 수행평가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은 "이번 선언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결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화장품협회는 앞으로 더 많은 화장품 기업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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