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게임스탑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
메사추세츠 주정부 당국 관계자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92.71% 폭등한 147.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도 50% 올랐다.
게임스탑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이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이달 중순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시가총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배런스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온라인 포럼에서 옵션을 사용해 해당 주식에 대규모 베팅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 국무장관은 배런스에 게임스탑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빈 국무장관은 "(게임스탑은) 확실해 내 레이더 안에 있다"며 "이 주식의 옵션 거래에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점이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게임스탑은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거래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관심이 폭증했고 이 커뮤니티에는 게임스탑 콜옵션을 매입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26일 뉴욕증시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전세계 팔로워 4300만명을 거느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직후 게임스탑 주가가 또 다시 폭등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4시경 트위터에 "게임스통크(Gamestonk)!!"이라는 단어와 함께 게임스탑 관련 투자의견이 많이 올라오는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의 인터넷 주소를 걸었다. 스통크는 소셜미디어에서 주식(stock)을 가리키는 은어이다.
게임스탑의 주가 상승률은 이달 들어서만 700%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100억달러(약 11조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언더아머, 인베스코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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