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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리니지2M, 대만 상륙 눈앞…"형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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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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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정도영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대만,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양국 모두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진출한 '리니지M'이 대만 현지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 형제'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양강 체제를 유지 중으로, 대만에서도 '형' 리니지M이 끌고, '동생' 리니지2M이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분기 중 리니지2M을 대만과 일본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의 대만 서비스 명은 '天堂2M(천당2M)', 일본 서비스 명은 'リネージュ2M(리니지2M)'이다. 지난 4일 양국에서 리니지2M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고, 8일부터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대만 현지 사전 예약은 시작 일주일 만에 120만명을 넘겼다. 모객 분위기가 긍정적인 상황으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리니지M의 사전 예약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앞서 2017년 12월 출시된 리니지M은 사전 예약 시작 첫날(10월 10일) 54만명과 당시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최고 기록인 누적(11월 19일 기준) 사전 예약 251만명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서비스 시작 후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리니지2M의 현지 서비스는 엔씨가 직접 맡는다. 퍼블리셔 로열티 감소에 따른 매출 증대는 물론 현지 맞춤형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은 대만 현지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를 통해서 서비스 중이다.

앞서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해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대만 지역은 지사(엔씨 타이완)가 직접 서비스하면서 매출과 순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한국 게임사들의 주요 전략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대만은 2019년 한국 게임 수출국 순위에서 중국(40.6%), 동남아(11.2%), 일본(10.3%)에 이어 네 번째(9.8%)다. 국내와 비슷한 이용자들의 게임 성향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특히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친숙도가 높다. PC '리니지'는 대만의 최고 인기 게임이다. 엔씨가 2000년 한국 이외에 처음으로 출시해 현지에서는 PC방 문화를 급속도로 확장시키는 등 대만 게임 시장을 선도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 엔씨는 대만 현지에서 '리니지2'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PC 게임 3종과 모바일 게임 '연신의 아스트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한국 게이머들로부터 인정받은 리니지2M의 재미와 콘텐츠의 우수성을 대만 이용자들에게도 잘 전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jd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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