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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쌍용차, 매각 협상 ‘P플랜’ 가나···쌍용차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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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업계에서 언급되고 있는 ‘P플랜’은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에 쌍용차 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쌍용자동차와 미국 유통 업체인 HAAH 간의 매각협상이 결렬에 무게가 실리면서 사전 회생 계획 제도인 ‘P플랜(Pre-packaged Plan)’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업계에서 언급되고 있는 ‘P플랜’은 법정관리 개시 전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에 쌍용차 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27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와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매각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마힌드라·HAAH·산은·쌍용차 등 4자 협의체는 당초 지난 22일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쌍용차는 HAAH와 마힌드라 간 매각 협상을 29일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각 합의 후 자금 투입과 각종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법정 관리 유예기간 만료일(2월말) 한 달 전에는 협상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법정 관리 개시 전 ‘P플랜’ 신청이 유력한 이유다.

하지만 협상에 걸림돌은 대주주 마힌드라다. 마힌드라는 74.7%의 보유지분을 HAAH에 전부 매각하고 철수할 의사를 밝혔으나 HAAH 등은 쌍용차 정상화 때까지 일정 지분의 보유를 요구했다.

현재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신청한 자율구조조정(ARS) 방식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 기간 자율협상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신규투자 유치와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 내부에선 대안으로 ‘사전 회생 계획제도’ 신청 방안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마힌드라는 이날 쌍용차가 갚지 못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대출금 300억원을 대신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마힌드라는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급보증을 연장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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