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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게임스톱 스토리,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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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스카라무치 창업주

"게임스톱 현상, 탈중앙화 금융 강화하는 계기"

"탈중앙화는 비트코인 정신…탈중앙화 확신 계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차츰 결집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 기득권에 대항하고 있는 게임스톱(GameStop)과 같은 스토리는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데일리

게임스톱과 비트코인 가격 추이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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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유명 헤지펀드 중 하나인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창업주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게임스톱 현상’은 금융에서의 탈중앙화는 강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바로 이런 탈중앙화야말로 비트코인이 가지는 핵심적인 정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과 그로 인해 낮아진 비용의 주식 매매는 종전의 배타적이고 매우 중앙집중화된 자산관리업을 민주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은 현재 3억8500만달러(원화 약 4250억원)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스카라무치 창업주는 “현재 게임스톱에서 나타나는 개인투자자들의 행동은 비트코인이 가지는 개념이 잘 작동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탈중앙화된 대중의 힘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은 개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주식 매입 덕에 최근 닷새만에 278%나 폭등했다. 그 결과 이 주식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은 대규모 손실을 입었지만, 일각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한 해에만 3배 이상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역사상 최고치인 4만2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버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스카라무리 창업주는 “지금이야말로 개인투자자들의 시대이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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