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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패션 업계 재고 10억원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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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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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 ‘팩토리스토어’가 국내 패션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재고 매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주로 4억원가량의 재고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까지 총 10억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지난해 코로나19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를 겪은 패션업체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서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2017년 국내 처음 선보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할인된 가격에 이월 상품들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패션업체 중 ‘수미수미’는 국내 유명 패션업체의 니트 수석 디자이너였던 정수미 대표가 만든 여성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다. 매출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 팩토리스토어와 손잡고 2년 차 이상 재고를 전체 매각해 숨통을 틔웠다. 캐시미어 니트 디자이너 브랜드 ‘리플레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네스티킥’ 등도 재고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의 직매입 상품, 신세계가 만든 편집숍인 ‘분더샵’ 제품과 각종 국내외 유명 업체 등 총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들을 30~8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고양, 센텀시티, 파주, 강남, 대전, 영등포, 시흥, 기장, 안성점 등 전국 총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달 여주에 10번째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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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김정환 뉴리테일 담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내 패션업계를 위해 대규모 재고 물량 매입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상생에 앞서온 만큼 업계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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