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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정봉주·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돌입…여권 단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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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견발표회 시작으로 내달 9일 후보 결정

뉴스1

열린민주당 소속 김진애 의원(왼쪽)과 정봉주 전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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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정봉주 전 의원이 관련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정 전 의원과 김진애 의원 간의 양자대결 체제로 전환된다.

28일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견 발표회를 시작으로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일 일대일 토론회, 4일 관훈 토론회를 거쳐 5~8일 전당원투표를 실시해 9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되느냐가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9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넘겨진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민주당에 복당해 금태섭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이 같은 배경을 고려하면 정 전 의원이 후보가 됐을 경우 민주당이 단일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김진애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우상호 의원과 서로 최종 후보로 결정될 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민주당에서 우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단일화와 관련해 "아직 생각을 못 해봤다"며 "열린민주당 의견도 있을 것 같아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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