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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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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파월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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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집단 면역될 때까지 경제 힘들 것"
"자산가치 상승, 저금리 영향 크지 않아"
한국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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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기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아직 이기지 못했다"면서, 경제가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힘겨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고 그는 강조했다.

FOMC는 이날 기존의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동결했다. 채권 매입 규모도 월 1,200억달러 수준을 지속하기로 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과 고용의 회복 속도는 최근 몇 달간 둔화했다"며 "팬데믹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문에 약세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중 보건위기가 계속해서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며 경제전망을 상당히 위협한다"고 적시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한동안 2%를 완만하게 웃도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급격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등 자산 가격 급상승에 대해서는 "저금리와 자산가치의 상관관계는 생각처럼 긴밀하지 않다"며 "자산 가격을 움직인 것은 백신 기대감과 재정정책"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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