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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차·기아 코로나 반전] 올해는 E-GMP 전기차로 넘는다... ‘출격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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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19라는 거센 파도를 올해 첫 전기차 플랫폼 ‘E-GMP’로 넘는다.

올해 처음으로 E-GMP 장착한 전기차를 선보이지만, 프리미엄과 일반, 세단과 레저용차량(RV)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조기에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E-GMP 장착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 ‘아이오닉5’를 올해 3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한국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며, 미국은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올해 상반기 중국 전용 전기차인 ‘미스트라EV’를 내놓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 아이오닉5의 외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도 E-GMP 기반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7월에 출시해, 그룹의 친환경차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다. 우선 오는 3월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하고, 국내 및 유럽은 7월, 미국은 12월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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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관계자는 “CV는 지난해 유럽에서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했고, 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 31%를 맞추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CV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은 제네시스가 메운다. 특히 미국 테슬라 등에 빼앗겼던 ‘안방 시장’에서 위상을 되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도 이를 위해 올해 E-GMP를 적용한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W(프로젝트명)’와 준대형 세단 ‘G80’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리콜 조치를 받은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EV’ 사태를 정면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에 대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안전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총 16만대로 세웠다. 올해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기차 판매 확대로 지난해 3%에서 1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출시 등 전기차 모델 확대는 단기적 수익성에는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라며 “향후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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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캠페인 메인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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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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