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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글로벌 통신업계 동향] ② 5G 28㎓ 상용화한 버라이즌, 커버리지 확장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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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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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5G 28㎓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28㎓ 대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최근 통신 품질이 떨어지면서 추가 커버리지 확보와 저대역 주파수 대역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26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5G 고주파 대역인 밀리미터파(mmWave)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를 올해 말까지 총 20개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비스가 제공되는 미국 내 도시는 총 64개다.

밀리미터파(mmWave)에 해당하는 28㎓ 대역 주파수는 도달거리가 짧지만 데이터 전송량이 많다. 직진성이 강해 벽을 통과할 때 손실률이 높다. 국내에서도 넓은 커버리지가 필요한 일반 이용자 대상(B2C) 서비스 대신 기업 대상 서비스(B2B)로 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5G 서비스를 28㎓ 대역을 중심으로 상용화한 버라이즌이 통신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최근 글로벌 통신시장 조사기관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이통사 속도조사 결과 버라이즌은 67.07Mbps를 기록했다. 1위는 AT&T(75.59Mbps), 2위는 T모바일(70.98Mbps), 3위는 스프린트(70.33Mbps)였다.

우클라의 조사결과에서 버라이즌이 다운로드 속도 4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 당시 버라이즌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792.5Mbps였다. 1분기 만에 속도가 10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앞서 진행된 영국 민간 조사업체인 오픈시그널 조사에서도 버라이즌의 5G 가용성(연결시간)은 0.4%에 불과했다.

버라이즌은 최근 인터넷 연결 중단 사태도 겪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버라이즌은 이에 통신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며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통신회사인 컴캐스트는 이날 같은 지역에서 자사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즌은 3.5㎓ 등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현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지난해 위성용 C밴드(3.7~4.2㎓ 대역) 280㎒ 폭을 5G 주파수로 활용하도록 허용해 경매를 추진한 상황이다. 중저대역이 5G 주파수로의 활용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버라이즌도 경매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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