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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게임스탑 시총 한달새 1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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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제치고 미국 증시 '최다 거래' 주식 등극

뉴스1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체인 '게임스탑'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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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미국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체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 또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임스탑 주가는 공매도 세력에 맞선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 매수에 힘입어 27일(현지시간)에도 전거래일 대비 134.84%나 오른 347.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 결과, 이달 초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소폭 웃돌았단 게임스탑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100억달러(약 11조원)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250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투자전략가 짐 리드는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개설된 '월스트리츠배트'(WallStreetBets) 토론방 등에 모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게임스탑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총 2조4000억달러(약 2659조원)의 애플, 그리고 시총 약 8400억달러(약 930조원)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보다도 많은 양의 게임스톱 주식이 현재 미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식이 9800만주, 테슬라 주식이 2300만주 거래되는 동안 게임스탑 주식 거래량은 무려 178조5880억주에 이르렀다.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게임스탑 주식의 20일 평균 거래량은 5450만주였고, 애플은 1억1100만주, 테슬라는 3800만주였다.

마켓워치는 "많은 공매도 투자자들은 게임스탑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큰 손'들도 끼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게임스탑 주식의 대규모 공매도를 주도했던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은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 탓에 지난 26일 해당 주식에 대한 '쇼트(매도) 포지션'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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