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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속보]삼성전자 주당 1578원 특별배당, 정규 배당액은 연 9.8조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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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는 28일 주주들에게 주당 1578원(총 10조7000억원)을 특별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대상이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지급된다. 배당금은 지난해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쳐 보통주는 주당 1932원, 우선주는 주당 1933원이다.

이는 정규 배당 외에 남는 돈이 있으면 주주에게 추가 환원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13조원에 달한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콘퍼런스콜에서 주주 환원 방식으로 특별배당을 선택한 데 대해 “현재 증시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업황이 불투명한 점을 고려했다”며 “지난해부터 개인 주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이 민생 지원,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적용될 새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정규 배당 규모는 매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2018~2020년에는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잉여현금흐름 중 주주에게 환원하는 비율은 50%로 유지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부터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 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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