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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삼성전자 지난해 36조 이익 냈다...역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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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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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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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역대 4번째로 높은 액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2019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은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번째다. 매출은 총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3번째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와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집콕’ 생활 관련 소비가 급증하면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제품이 함께 선전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조470억원, 매출은 61조5515억원이었다. 2019년 4분기에 비해 각각 26.35%, 2.78% 증가했다. 1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직전 분기(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둔화됐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조8500억원으로 업계 예상치였던 4조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18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지만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높았던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4분기 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 TV·가전(CE)은 82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38조5000억원을 지출했다. 2019년보다 43%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 투자비가 32조900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공장을 첨단공정으로 전환하고,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에서 EUV(극자외선) 5나노 공정을 증설하는데 쓰였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퀀텀탓(QD·양자점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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