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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유엔대사 지명자 "북핵 문제, 한·일 외 중·러 협력도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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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외교, 악수·사진촬영 이상을 의미"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유엔대사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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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유엔대사로 발탁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일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다시 관여해 대북 제재를 가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실패는 혼자 가려 했던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 일본과의 동맹과 함께 중국,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과적인 외교는 악수나 사진 촬영 이상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이 발언은 북미 정상회담 등이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보여주기 식의 행사에 불과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행보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정상회담이 '사진찍기용 행사'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동맹 강화를 천명한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문제에서도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한 정책과 접근법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동맹, 특히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우리가 물러나 있다면 글로벌 공동체는 물론 미국의 이익도 나빠질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이 유엔에서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권위주의적인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성공은 우리가 계속 뒤로 물러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며 "내가 재임하는 동안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웨이우얼)족과 기타 소수 민족 탄압 등 인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뉴욕 (유엔)에서 중국의 악의적인 행동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과 관련해선 "동맹들과 함께 할 것이지만 이란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선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도 협력해야 한다"며 "핵활동을 제재하기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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