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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명품 브랜드는?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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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찌와 노스페이스의 컬래버레이션 [사진 제공 = 노스페이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명품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검색 플랫폼인 리스트(Lyst)는 27일(현지시간) '4분기 리스트 인덱스'를 발표했다. 연간 1억명이 1만2000여개의 브랜드와 패션 아이템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회원들의 구매 동향과 구글 검색 데이터, 전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브랜드와 제품이 언급된 횟수 등을 종합해 분기별로 인기있는 브랜드와 제품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구찌는 4분기 리스트 인덱스에서 3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리스트는 구찌가 △'구찌 페스트' 영화제 개최 △노스페이스와의 컬래버레이션 △해리 스타일스가 보그지 커버에서 선보인 드레스 등으로 인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해 11월 '오버추어 컬렉션'이란 제목의 '구찌 페스트' 디지털 영화제를 열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끝나지 않는 무언가의 서막이라는 컬렉션 주제와 동명의 미니 시리즈 영상을 통해 새 컬렉션을 전개했다.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11월 16~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공개됐다.

'가장 인기있는 명품과 아웃도어의 만남'. 구찌는 노스페이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 영국 런던 구찌 매장에서 협업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6일 일본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 구찌를 재도약할 수 있게 만든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처음 내놓은 협업 제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12월 미국 보그지 커버를 장식한 것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보그 127년 역사 상 최초로 남성이 표지모델을 장식한데다 그는 재킷과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스타일스는 "남자를 위한 옷, 여자를 위한 옷이란 장벽에서 벗어나면 분명 당신은 즐길 수 있는 무대에 더 마음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에 이어 2위는 지난 순위에서 5위였던 발렌시아가가 차지했다. 발렌시아가는 자체 비디오게임을 만들어 2021 F/W시즌 컬렉션을 소개했고, 비브람과 협업해 만든 독특한 신발을 선보였다.

3위엔 지난분기 13위에서 수직 상승한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가 올랐다. 몽클레르는 지난해 12월 고급 스포츠웨어업체인 스톤아일랜드 인수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몽클레르는 스톤아일랜드 인수를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프랑스 파리의 번화가 샹젤리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순위가 상승한 브랜드도 있는 반면 하락한 브랜드들도 있었다. 새로운 홈 컬렉션을 선보였고, 코로나19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마스크를 선보인 오프화이트는 3분기 2위에서 4분기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3분기 4위에서 한 계단 하락해 5위를 차지한 프라다는 지난해 9월 아디다스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프라다 신발 전문가들이 만든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아이콘 슈퍼스타 스니커즈를 한정판으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프라다는 지난해 10월 소더비와 협업으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경매 수익금을 유네스코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

리스트는 핫한 명품 브랜드 순위와 더불어 4분기 가장 핫했던 패션 아이템도 남성과 여성 각각 10개씩 발표했는데 '노스페이스 1996 눕시 재킷' 이 남녀 모두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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