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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왜 사라지는가/하랄트 하르만/돌베개

우리는 과거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거나 배운 것과 다르게 흘러갔을 수 있다. 교과서에 실린 세계 4대 문명만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독일의 저명한 문화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는 문화학, 언어학, 종교사, 유전학 분야의 최신 정보와 지식을 망라해 유럽 중심 문명사 서술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25개의 세계 문명을 소개한다. 사라진 문명들의 흔적을 찾아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몰락했는지 이유를 분석한다. 때로는 기후 변화로, 때로는 사치스러운 문화로 사회와 경제에 파탄이 일어나면서 스러져갔던 문명사를 살피다보면 현재 또한 이들 문명이 맞닥뜨렸던 문제와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삶의 지침을 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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