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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공연프로듀서協 "연극·뮤지컬 특화된 방역지침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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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계 존속 위한 비상행동 추진

객석 70% 유지 위한 지침 수립 촉구

공연 산업화 기반 마련·'서로응원' 캠페인 추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하게 무너져가는 공연문화산업계 존속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비상행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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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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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충실히 이행할수록 공연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라며 “공연산업 생태계를 끝까지 유지하려 노력하던 제작사들은 결국 공연 중단과 줄폐업에 이르렀다”며 비상행동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먼저 코로나19 장기화 시대에 연극·뮤지컬 공연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방역지침을 연구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협회는 “전 관객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객석이 지정돼 있으며 식음이나 비말 전파 가능성이 없는 연극·뮤지컬 환경을 정부 부처에 어필해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객석지침 수립과 함께 객석의 7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산업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도 힘 쏟는다. 협회는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뮤지컬 공연 및 해외 수출과 관련해 지원을 넘어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연이 산업화 되기 위해서는 지원과 육성이라는 투 트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협회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 상황을 이겨낼 ‘서로응원’ 캠페인을 추진한다. 협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무대는 잠시 멈췄지만 공연예술문화의 선한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객석 띄어앉기’ 적용으로 매출 감소와 공연 중단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앞서 공연 및 영화 관계자들과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을 구성해 문화예술계 생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공연장 내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을 요구하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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