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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전자, 지난해 실적 반등 성공…ESG 경영 기반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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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똑똑한' 경영으로 실적을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지속가능경영에도 물꼬를 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236조8100억원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4분기에는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230조4000억원) 2.8%, 영업이익(27조7700억원) 29.6%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치였던 2018년(매출액 243조77억원, 영업이익 68조8900억원)보다는 못미쳤지만, 코로나19와 달러화 약세 등 부정적인 조건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시설 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으로, 반도체에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에 3조9000억원을 썼다. 메모리 부문에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와 파운드리 부문에서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를 확대했고, 디스플레이도 QD 생산능력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 확대로 초격차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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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주역은 이번에도 반도체다. DS부문 매출액이 103조400억원, 영업이익이 21조1200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매출액 95조5200억원, 영업이익 15조5800억원) 대비 각각 8.2%, 35.6% 늘었다.

4분기를 기준으로는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GPU 출시 등으로 D램과 낸드, 파운드리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달러화 약세, 서버 시장에서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에 따른 수요 약세 등으로 수익률은 다소 줄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4분기 매출액 9조9600억원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시장 개선과 5G 증가 등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비대면 서비스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 효과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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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은 실속을 챙겼다. 매출액이 99조5900억원으로 전년(107조2700억원) 대비 감소한 대신, 영업이익이 11조4700억원으로 전년(9조27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4분기에는 매출액 22조3400억원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으로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부품 표준화 등 원가 구조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네트워크사업도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CE부문은 코로나19 등 악재속에서도 미리 준비해온 마케팅 전략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매출액 48조1700억원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 36.4% 성장했다. 코로나19에도 지속 강화해온 비대면 판매 경쟁력으로 성수기 수요에 선제 대응한 덕분이다. QLED TV와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생활가전도 시장 개선과 비스포크 등 인기로 판매를 확대했다. 지역별 탄력적인 프로모션으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다만 성수기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 등에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개선뿐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 주관으로,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했다. 앞으로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경영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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