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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디캠프, 3년간 일자리 3만개 창출…경제 효과 6.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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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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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온라인 기자간담회. 김홍일 디캠프-프론트원 센터장 /사진제공=디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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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프론트원)이 2018년부터 3년간 18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개 이상의 일자리와 6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캠프-프론트원은 28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재단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재단 운영성과 연구조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박남규 교수팀이 맡았다. 조사는 지난 12월22일부터 1월15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됐으며 총 240개의 스타트업과 기관 운용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성과 발표에 따르면 디캠프-프론트원은 2018년부터 3년간 총 1887억원을 투입해 민간부문에서 총 2조4033억원의 유발투자를 도출했다. 경제적 가치는 6조7000억원에 이른다. 일자리 역시 3만2523개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10년간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40조90억원이다. 예상 일자리 규모는 18만8522개다.

박 교수는 "재단에서 투입한 예산 1억원당 13.24명의 고용을 유발한 것으로 예산의 효율성 관점에서 높은 성과"라며 "재단이 기존 투자에서 회수한 잉여가치들을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의 출연기관들이 국내 18개 시중은행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이 창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의미있는 경제적·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고피자 배출한 '디데이', 세계 최대규모 '프론트원' 등 성과

재단은 설립 이후 직·간접투자 등 벤처펀드 출자와 데모데이, 스타트업 홍보, 입주 공간 및 성장 프로그램 등을 지원·운영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보육공간 프론트원(Front1)을 개소했다.

월간 데모데이인 '디데이'의 1회당 경제적 가치는 약 3억7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연 11회 개최로 약 41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레이니스트, 엔씽, 모인, 자란다, 고피자 등 총 418개 스타트업이 디데이에 참여했다.

2017년부터는 스타트업 거리 축제 IF(Imagine Future) 페스티벌을 매년 1회씩 개최했다. 422개 기업이 참가, 45만4414명이 다녀갔다. 1회당 경제적 가치는 35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재단은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26개사에 146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이중 2015년 투자한 세탁특공대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가 투자시점 대비 1390% 상승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1만150%, 핀다는 1977%, 핏펫은 2500%씩 뛰었다.

또 지난해 말까지 총 25개 벤처펀드에 7492억원을 출자 약정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10조60억원에 달한다. 2276개 기업이 관련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김홍일 디캠프-프론트원 센터장은 "디캠프는 단순히 출연은행의 기부금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이 아니다"며 "재단 직원들이 세상을 바꾸는 인내자본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투자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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