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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GTX가 찍어줬다" 수도권 아파트값 또 역대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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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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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뉴스1) 김진환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약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02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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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군포시 산본 등 1기 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 양주시, 안산시 상록수,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은 공공재개발 이슈가 있는 동작구 흑석동 일대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2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도 전주 상승폭와 동일하게 0.09%를 기록했지만 수도권이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이번주 0.33% 올라 전주 (0.31%)보다 상승폭이 벌어졌다. 이번주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8년8개월 만에 최대치다.

경기도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주 0.42% 오른데 이어 이번주 0.46% 상승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남양주시가 0.96% 올랐고 고양시는 0.87% 상승했다. 고양시 가운데 GTX 개발 호재가 있는 덕양구가 1.05%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일산서 0.78%, 일산동구 0.68%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GTX 호재가 있는 양주시는 전주 1.27% 오른데 이어 이번주 0.71% 상승했다. 의왕시, 의정부시도 각각 0.91%, 0.68% 오르며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GTX-C 노선 중 일부가 금정역에서 갈라져 안산 상록수역(안산선, 서울지하철 4호선)까지 운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24일 전해지면서 상록수 아파트값(0.48%)이 오름세다. 이번주 매매가격 동향엔 일부만 반영된 만큼 다음주 상승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전주 0.40%에서 이번주 0.35%로 상승폭이 좁혀졌다. 다만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는 0.52% 올랐고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도 0.40% 상승해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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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와 동일하게 0.09%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10% 올랐는데 이 가운데 송파구는 잠실, 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0.17% 상승했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도 0.11% 상승해 "다주택자 매물로 인한 하락"을 기대한 정부의 바람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아울러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흑석동 빌라 가격이 오르면서 동작구 아파트값도 움직였다. 동작구는 이번주 0.12% 상승했다. 봉천동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있는 관악구도 0.09%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0.09% 상승했다. 마포구(0.13%)는 성산·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광역시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해 사실상 전국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집값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0.40%, 대구는 0.38%, 세종은 0.20% 상승했다. 부산지역도 주신진 0.56%, 남 0.63%, 해운대 0.38%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벌어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주 0.24%에서 이번주 0.2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2%로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0.13%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세종시는 1.02%로 1%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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