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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모비스 전동화 호조…4Q 영업익 7023억,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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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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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올해도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부품수주를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은 매출은 10조6764억원으로 2.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5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1조8303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와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수요 감소 여파다. 매출 역시 36조6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코로나에도 전동화 부품 판매를 비롯해 비상경영에 따른 비용절감 활동 등이 4분기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했다. 주력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4분기 매출액은 8조8015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이 분야 영업이익은 3045억원으로 88% 급증했다.

전동화 부품 매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전동화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46.5% 늘어난 1조25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올해도 해외 핵심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총 17억5800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보다 10억달러 이상 증가한 28억79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관련 부문에 약 1조122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으며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 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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